"시간 없어요"…성인 10명 중 6명, 1년간 책 한권도 안 읽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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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해 8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뉴스1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해 8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뉴스1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한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에 그쳤다.

성인의 종합독서량은 3.9권으로 2021년에 비해 각각 4.5%포인트, 0.6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독서율 추이. 문화체육관광부

독서율 추이. 문화체육관광부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가구 방문 면접 조사)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ㆍ고등학생 2400명(학교 방문 설문지 조사)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격년 단위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0월 4일~11월 10일까지 전국 단위로 실시됐다.

초ㆍ중ㆍ고교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 연간 종합독서량은 36.0권이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각각 4.4%포인트, 1.6권 증가했다.

매체별 독서율. 문화체육관광부

매체별 독서율. 문화체육관광부

학생 독서율을 매체별로 살펴보면 종이책은 93.1%, 전자책은 51.9%로 2021년에 비해 각각 5.7%포인트, 2.8%포인트 늘었다.

성인의 경우 종이책은 32.3%로 감소했지만, 전자책은 19.4%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자책 이용률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19∼29세) 전자책 독서율은 58.3%였다. 2021년에 비해 7.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성인들은 책을 읽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4.4%)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책 이외 매체(스마트폰/텔레비전/영화/게임 등)를 이용해서’(23.4%)라고 답했다.

학생들 역시 독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31.2%)로 응답했고, 다음이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0.6%)였다.

독서목적의 경우 성인은 ‘마음의 성장(위로)을 위해서(24.6%)’,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22.5%)’ 순이었다. 2019년과 2021년 조사에서는 ‘지식과 정보 습득’이 독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다.

학생들은 ‘학업에 필요해서’(29.4%)’,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27.3%)’ 순이었다.

고령층과 청년,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독서율 격차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종합독서율은 15.7%로 74.5%인 20대 독서율과 큰 차이를 보였다.

월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 저소득층의 독서율은 9.8%로 월평균 소득 5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독서율인 54.7%와 차가 컸다.

매체 환경의 변화로 ‘독서’의 범위에 대한 인식도 다양해졌다.

이번 조사에서 독서의 범위에 포함하는 항목(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웹소설)을 제외하면, 성인의 경우 독서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주요 항목이 ‘종이신문 읽기’(30.7%), ‘만화책 보기/읽기(27.1%)’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에는 독서의 범위에 포함하는 항목을 제외하면, ‘만화책 읽기’(49.6%), ‘종이신문 읽기’(36.7%) 순으로 독서의 범위로 인식했다.

성인의 경우 지난 1년간 경험한 읽기 관련 주요 활동은 ‘인터넷 검색 정보 읽기(77.0%)’, ‘문자 정보 읽기(76.5%)’, ‘소셜 미디어 글 읽기(42.0)’ 순이었다.학생은 ‘종이책 읽기(95.6%)’, ‘만화책 보기/읽기(67.6%)’, ‘웹툰 보기(60.8%)’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성인이 짧은 단위의 글 읽기 경향성을 나타낸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성인 독서율과 독서량, 독서 시간 등 독서지표의 하락은 독서문화 진흥 정책의 숙제로 남았으나, 학생 독서지표의 전반적 상승과 청년층의 전자책 이용률 급증과 같은 긍정적인 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의 시사점을 토대로 올해 시행되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의 정책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비독자가 독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기본 계획’은 ‘독서문화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ㆍ시행해야 하는 의무 정책이다.

‘2023 국민 독서실태 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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