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에게도 안타치며 멀티히트… 이정후, 9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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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3번 타순으로 나선 이정후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57에서 0.270(74타수 20안타)으로 끌어올렸다. OPS(출루율 장타율)는 0.655.

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한국인 선수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안타는 추신수와 김하성이 가지고 있다. 추신수는 2013년, 김하성은 2023년에 16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2022년엔 최지만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왼손 투수 트레버 로저스를 만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시속 93.9마일(약 151㎞)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쳤으나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에는 92마일 몸쪽 싱커가 살짝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으나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대결에선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들어선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건드렸다. 느린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굴러갔다. 마이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이 잡아 2루로 던져보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내야 안타. 결국 로저스는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USA투데이=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USA투데이=연합뉴스

이정후는 2-1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이정후는 우완 불펜 앤서니 벤더의 4구째 스위퍼를 가볍게 밀어 쳐 내야를 살짝 넘겼다. 지난 16일 마이애미전 이후 이틀 만의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호르헤 솔레르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9회 말엔 깊숙한 플라이를 잡아내 경기를 끝내는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3-1로 이겨 8승 11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탬파베이와 마이애미를 상대로 치른 원정 6연전 내내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났다. 타순 변경도 있었지만, 왼손투수 상대로 안타도 만들어냈다. 시즌 좌완 상대 타율은 0.261, 우완 상대 타율은 0.275로 큰 차이가 없다. 18일 경기에서 이정후를 제외한 8명의 타자를 우타자로 배치해지만, 이정후는 플래툰(선발 유형에 따른 기용)을 피해갔다.

상대 수비 시프트도 있었지만, 빠른 발을 활용한 안타를 만들었고 가볍게 툭툭 밀어 안타를 생산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는 19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로 돌아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4연전을 치른다.

김하성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5에서 0.227(75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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