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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외교부, 이란에 '특별여행주의보' 한시적 발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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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태블릿 PC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태블릿 PC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하면서 중동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15일 이란에 대해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조치다.

기존에 발령됐던 터키·이라크 국경지역, 시스탄발루체스탄주 및 페르시아만 연안 3개주(후제스탄·부세르·호르모즈건) 등 이란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효력은 유지되고,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였던 여타 지역을 ‘여행경보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했다.

여행경보 1단계는 신변안전 유의 및 여행 유의, 2단계는 신변안전 특별유의 및 여행 자제, 2.5단계는 신변안전 특별유의, 긴급용무가 아닌 한 여행 취소연기, 3단계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출국 권고, 여행 취소연기, 4단계는 즉시 대피·철수, 여행 금지로 구분된다.

한편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70기 이상의 드론, 120기 이상의 탄도미사일, 30기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했다. IDF는 이 중 99%가 공중에서 요격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이란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을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국민께서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지역으로 출국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관련 외교부는 앞으로도 이란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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