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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허경영 하늘궁 압수수색…본인은 "영적에너지 전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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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 ‘하늘궁’. 중앙포토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 ‘하늘궁’. 중앙포토

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 ‘하늘궁’을 압수수색 했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허 대표가 운영하는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인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늘궁 신도 10여 명은 지난 2월 허 대표에 대해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 대표 측은 “성추행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증거 자료를 통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 외에도 준강제추행 혐의도 함께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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