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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탈의실서 손님 돈 ‘슬쩍’…12차례 옷장 뜯은 20대

중앙일보

입력

강원 홍천·춘천·화천 일대 찜질방 탈의실을 돌며 손님들의 돈을 훔쳐 달아난 20대 절도범이 검찰에 넘겨졌다.

홍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23)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B군(17)과 C군(19)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다.

A씨 일당은 지난 2∼4월 홍천·춘천·화천 일대 찜질방 3곳에서 12차례에 걸쳐 약 4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심야 시간대 이용 손님으로 찜질방에 입장하고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의실 옷장을 강제로 열어 이같이 범행했다.

잇따른 절도 신고로 추적 조사를 벌인 경찰은 지난달 말 B군과 C군을 먼저 붙잡았고, 이들을 설득한 끝에 지난 1일 오후 2시께 춘천 한 여관에서 주범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일정한 주거 공간 없이 찜질방, 모텔 등을 전전하고 있는 만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A씨를 구속 상태에서 조사해왔다.

이들은 지역 선·후배 사이로 일정한 주거 없이 찜질방, 모텔 등을 떠돌며 생활해 왔으며 훔친 돈과 물건 등을 모두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찜질방 연쇄 절도 피해 사건과 관련, 다른 피해사례가 더 있었는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내 찜질방에서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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