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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창평, 퓨처스 14타수 연속 안타 신기록 마감

중앙일보

입력

퓨처스 리그에서 14타수 연속 안타로 신기록을 세운 SSG 외야수 김창평. 사진 SSG 랜더스

퓨처스 리그에서 14타수 연속 안타로 신기록을 세운 SSG 외야수 김창평.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외야수 김창평(23)이 퓨처스리그(2군) 연속 타수 안타 기록을 14경기에서 마감했다.

김창평은 14일 경기도 이천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 3회 말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이어온 14타수 연속 안타행진이 끝났다.

김창평은 11일 경기 첫 타석 볼넷 이후 5타석 연속 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12일 LG전에서도 네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한 뒤, 13일 1회 LG 선발 김영준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10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 이현동이 2017년에 기록하는 등 세 명의 선수가 세운 9연타석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0년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전산화했으며 이후 기록을 준공인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 김창평은 이날 이후 다섯 타석에서도 안타 4개, 볼넷 1개를 기록하며 14타수 연속 안타, 16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다 14일 마감했다.

김창평은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그러나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라는 평가와 달리 3년간 통산 타율 1할대에 머물다 2022년 군입대했다. 하지만 올 시즌 포지션 변경과 함께 타격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창평은 "최근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에는 공을 끝까지 보고 치려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꾸준한 야간 훈련 덕분이다. 손시헌 2군 감독님을 비롯해 오준혁, 윤재국 코치님과 함께 2시간 가량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노력 중이다. 많은 연습량에서 오는 자신감이기에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건강하게 잘 준비해,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팬 여러분께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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