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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08석은 국민이 명줄만 붙여 놓은 것…다시 일어서자"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으로 참패한 것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 것"이라며 "네 탓 내 탓 하지 말고 하나 돼 다시 일어나자"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바닥을 쳤다고들 하는데 지하실도 있다. 박근혜 탄핵 때 지하실까지 내려가 보지 않았나"라며 "108석을 주었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네 탓, 내 탓 하지 말자. 다 우리 탓이다. 더 이상 그때 상황 재현하지 말자. 불난 집에 콩이나 줍는 짓은 하지 말고 하나 돼 다시 일어서자"라며 "자립, 자강의 길로 가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라고 말했다.

총선 결과 이후 홍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서 "탄핵 대선서 살린 당을 한동훈이 대권놀이 하면서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며 전략도 없이 선거를 이끌어 패배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11일엔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라며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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