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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마스터스 첫날 공동 9위…디섐보 선두, 우즈는 공동 17위

중앙일보

입력

마스터스 1라운드 18번 홀에서 퍼트하는 안병훈. AP=연합뉴스

마스터스 1라운드 18번 홀에서 퍼트하는 안병훈. AP=연합뉴스

안병훈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일정을 공동 9위로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안병훈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며 선전 중이다.

선두 자리에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기록한 LIV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로 디섐보를 추격했다.

마스터스 1라운드 2번 홀에서 갤러리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는 타이거 우즈. EPA=연합뉴스

마스터스 1라운드 2번 홀에서 갤러리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는 타이거 우즈. EPA=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홀(파4)을 버디로 출발한 뒤 4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8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신고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우즈가 마스터스 첫날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건 지난 1999년 이후 25년 만이다.

우즈가 올해 컷 통과에 성공하면 마스터스 무대에서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울 수 있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 이상 23회)를 제치고 이 부분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다만, 악천후로 1라운드 경기 시작이 2시간30분가량 늦춰져 13번 홀까지 소화하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게 변수로 떠올랐다. 2라운드에서 잔여 5개 홀 포함 총 23개 홀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을 극복하는 게 과제가 될 전망이다.

11개 홀을 마친 김주형은 이븐파로 공동 32위, 김시우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자 임성재는 14개 홀을 소화한 상황에서 3오버파로 공동 69위다.

마스터스 1라운드 일정을 단독 선두로 마친 뒤 갤러리의 환호에 모자를 벗어 답례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마스터스 1라운드 일정을 단독 선두로 마친 뒤 갤러리의 환호에 모자를 벗어 답례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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