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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살해 혐의로 '세기의 재판'…미식축구 스타 OJ 심슨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95년 미국 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기뻐하는 전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가운데). AP=연합뉴스

1995년 미국 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기뻐하는 전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가운데). AP=연합뉴스

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가 재판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전 미국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이 1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76세.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심슨의 가족들은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그가 지난 10일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스타 출신으로 영화배우로도 활동한 심슨은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사건 자체는 미제로 남아있다.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 이 재판은 미국의 엄격한 증거주의 판단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그는 지난 2007년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스포츠 기념품 거래업자 2명에 대한 강도 혐의로 기소돼 2008년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9년 복역 후 2017년 가석방으로 풀려났으며 2021년에는 가석방이 조기 해제돼 자유의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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