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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만큼 치열했던 개표방송 경쟁…MBC 시청률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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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개표방송 화면. 사진 MBC 캡처

MBC 개표방송 화면. 사진 MBC 캡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된 10일 뉴스와 개표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MBC였다.

1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MBC가 방송한 ‘선택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 3부는 시청률 11.7%로 같은 날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모든 방송사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다.

MBC의 개표방송 2부와 1부 역시 각각 11.4%, 8.2%의 시청률로 다른 방송사들의 개표방송과 특집 뉴스보다 높았고, 4부는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1TV ‘2024 총선특집 KBS 9시 뉴스’가 7.7%의 시청률로 MBC의 뒤를 이었으며, SBS의 ‘2024 국민의 선택 특집 SBS 8뉴스’ 시청률은 6.2%였다.

이 밖에 SBS의 개표방송 ‘2024 국민의 선택’ 4부는 5.6%, KBS 1TV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 3부는 5.3%를 각각 기록했다.

종편 채널 중에선 TV조선의 ‘결정 2024 특집 TV조선 뉴스9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2부가 3.2%의 시청률로 선두를 달렸고, 채널A의 ‘특집뉴스A’가 2.9%, ‘나의 선택 2024’ 1부가 2.5%로 뒤를 이었다.

각 방송사는 이번 총선을 대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각종 통계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개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시청률 선두를 달린 MBC는 초대형 초고화질 큐브형 발광다이오드(LED)로 구성된 무대에서 각종 선거 관련 자료와 출구조사, 개표 등 상황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특히 개표 과정에선 격전지 상황을 자동차 레이싱 CG로 만들어 생동감을 더했다. 진행자들이 “막상막하의 대결입니다”, “격차가 좁혀지는 추격전 보고 계십니다” 등 운동 경기를 연상케 하는 멘트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KBS 개표방송 화면. 사진 KBS 캡처

KBS 개표방송 화면. 사진 KBS 캡처

KBS는 출구조사와 득표율 차이를 예측하는 시스템인 ‘디시전K’를 발전시켜 이번 총선 뉴스에도 활용했다. 개표방송에선 최근 종영한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장면에 후보자의 얼굴을 합성하거나 인기 드라마 ‘추노’를 자료화면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SBS 개표방송 화면. 사진 SBS 캡처

SBS 개표방송 화면. 사진 SBS 캡처

SBS는 AI 챗봇 기술과 가상 음성을 장착한 곰인형 모양 캐릭터 ‘AI 투표로’가 데이터를 해설했다. 특히 SBS는 후보들의 얼굴을 코믹한 캐릭터에 합성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자사의 인기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장 인물들의 모습에 후보들의 얼굴을 합성하는 등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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