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투표소에서 쓰러진 남성…현장 공무원이 심폐소생술로 구해

중앙일보

입력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청 백양홀에 마련된 부암제1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청 백양홀에 마련된 부암제1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선거일에 투표하던 중 쓰러진 시민을 현장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이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11일 부산 부산진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부산진구의 한 투표소에서 기표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입에 거품을 무는 등의 증세를 보이던 이 남성은 이내 의식을 잃었다.

현장에서 사무원으로 근무하던 윤종모(36) 주무관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고 이 남성의 기도를 확보한 후 심폐소생술을 했다.

윤 주무관이 2~3분쯤 가슴을 압박하자 다행히 남성의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이내 도착한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져 건강을 찾았다.

기표대 안에 있던 남성의 투표용지는 선거 사무원들이 참관인의 참관 아래 투표함에 넣었다.

윤 주무관은 “직장 교육으로 매년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난생처음으로 실시한 심폐소생술인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