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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황제’ 진종오, ‘우생순’ 임오경 당선…국대 감독 출신은 이용은 고배

중앙일보

입력

진종오 국민의미래 공동선대본부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6/뉴스1

진종오 국민의미래 공동선대본부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6/뉴스1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인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미래 공동선대본부장이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광명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진종오 당선인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내 김수녕(양궁)과 함께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한 스포츠 영웅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것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2012 런던·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선수 생활 후에는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 등으로 활동했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진 당선인은 올 2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의 제안으로 입당, 정치인으로 새 출발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고, 비례대표 4번을 받아 일찌감치 당선을 예고했고 금배지를 달았다.

여자 핸드볼 ‘우생순 신화’의 주인공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구 재선에 성공했다.

임 당선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했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5년 세계선수권 정상까지 오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여자 핸드볼 레전드였다.

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도 58.73%의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 김기남 후보(41.26%)를 1만4191표 차로 제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친윤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이용 의원(경기 하남갑)은 재선에 실패했다.

이용 의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으로 ‘아이언맨’ 윤성빈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국회에 입성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렸던 이용 의원은 경남 하남갑에 출마해 재선을 노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에 50.58%-49.41%로 뒤지며 재선에 실패했다. 1199표 차로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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