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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한동훈 테마주 20% 폭락…이재명·조국도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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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성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성룡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자 총선 테마주들이 폭락하고 있다.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범여권 지도부들의 테마주까지 일제히 하락 중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우가 전장보다 3870원(-20.51%) 하락한 1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대상홀딩스 임세령 부회장과 오랜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씨가 한동훈 위원장과 저녁식사를 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테마주로 떠올랐다.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인 덕성우(-19.13%)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동신건설은 전장보다 4700원(-18.15%) 떨어진 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불렸다.

'조국 테마주'도 급락 중이다. 전직 감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던 화천기계는 20% 넘게 하락했다. 사외이사가 조 대표와 같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가 된 대영포장도 9% 넘게 빠졌다.

다만 조 대표는 이들 종목이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정치테마주 자체가 학연, 혈연, 지연을 구실로 삼아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총선이라는 '호재' 소멸로 인한 하락을 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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