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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거론 추미애 "의장은 중립 아냐…주저하지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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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지난 7일 하남시 위례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지난 7일 하남시 위례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11일 6선 중진으로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한다면 주저하지는 않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국회의장 도전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도전이라기보다는 각종 개혁 입법에 대해서 지난 국회에서 대통령 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바 있고, 또 제때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성찰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래서 혁신의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선거 초반부터 일찍이 여론 상 있었던 것 같고, 현장에 찾아오셔서 그런 기대도 전달해주셨다"며 "저도 지금의 선거 의미가 대통령을 강하게 심판하는 것도 있고 의회가 견제해야 한다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국회의장은 중립적인 포지셔닝이 요구되는 자리다. 국가 전체를 생각해서 어떤 이슈에 국민의힘 손도 들어주고 그런 역할이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추 당선인은 "대파가 좌파도 우파도 아니듯 국회의장도 물론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며 "그렇다고 중립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중립은 그냥 가만히 있는다든가 하는, 어떻게 보면 지난 국회는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 입법이 좌초되거나 또 의장 손에서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등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입법 그 자체의 대의기구로서 혁신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여당 말을 들어주느냐 여당 손을 들어주느냐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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