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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부산' 국민의힘 18석 중 17석 압승…野 전재수만 생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부산지역 후보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부산지역 후보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22대 총선 격전지로 분류됐던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18석 중 17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9석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던 더불어민주당은 1석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부산 18석 중 15석을 석권했다.

10일 오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사 3사 출구조사 결과 부산 총선 지역구 18곳 중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6곳, 민주당 우세 선거구는 1곳, 나머지 11곳은 경합지역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를 보면 여당 목표치인 18석 전석 석권에 가까운 성적을 냈지만, 민주당은 접전지역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전재수 의원만 살아남았다. 6선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관심을 모았던 ‘낙동강 벨트’에서도 국민의힘이 6석 중 5석을 차지했다. 북구을 박성훈, 사상구 김대식, 강서구 김도읍, 사하갑 이성권, 사하을 조경태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북구을의 경우 선거구 조정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지역이다.

현역인 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최인호 의원은 각각 남구와 사하구갑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와 이성권 후보에게 패배했다.

또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해운대구갑, 부산진구갑, 기장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해운대구갑의 경우 법률비서관을 역임했던 주진우 후보가 홍순헌 후보에 승리를 했으며, 부산진구갑은 정성국 후보가 민주당 서은숙 후보를 눌렀다. 리턴매치를 한 기장군은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가 민주당 최택용 후보에 승리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후보가 11일 부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이 확정되자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희정 후보 캠프 제공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후보가 11일 부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이 확정되자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희정 후보 캠프 제공

부산 유일의 야권 단일후보였던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개표결과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에게 밀렸다. 이로써 김 후보는 부산에서 여성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3선에 오르게 됐다.

3파전으로 펼쳐졌던 수영구에서는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가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선거 전 공방을 벌였던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방송3사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기도 했다.

해운대구을에서는 김미애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을 후보가 11일 부산 해운대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미애 후보 캠프 제공

김미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을 후보가 11일 부산 해운대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미애 후보 캠프 제공

온천천벨트에서는 동래구에서는 국민의힘 중앙당 출신 서지영 후보가 민주당 박성현 후보에 승리했다. 금정구는 백종헌 후보가 민주당 박인영 후보를 따돌리면서 재선에 이르렀다.

부산의 중심 부산진구을은 이헌승 후보가 부산시의원 출신 민주당 이현 후보에 이기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원도심에서는 서·동구는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가 동구청장 출신 최형욱 후보에 승리했다. 중·영도구는 조승환 후보가 민주당 박영미 후보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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