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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장 국민의힘 안병구 당선..."영남 핵심도시로 만들겠다"[재보궐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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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구 밀양시장 당선인(오른쪽)이 10일 오후 경남 밀양시 내이동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이 준 꽃다발을 목에 걸고, 아내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 안병구 선거 캠프

안병구 밀양시장 당선인(오른쪽)이 10일 오후 경남 밀양시 내이동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이 준 꽃다발을 목에 걸고, 아내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 안병구 선거 캠프

국민의힘 안병구 후보 ‘당선 확정’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안병구(63) 후보가 당선됐다. 밀양시는 국민의힘 소속인 전임 박일호 시장이 이번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직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당선인은 이날 오후 11시 기준(개표율 66.41%), 65.13%(2만5718표)를 얻으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안 당선인은 “‘시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담아듣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시장이 되기로 다짐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며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오직 밀양 시민만 생각하고 시민과 함께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주옥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병구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김병태 후보(기호순). 연합뉴스=각 후보 캠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주옥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병구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김병태 후보(기호순). 연합뉴스=각 후보 캠프

두 번째 도전…“밀양, 영남 핵심도시 만들겠다”

그는 사법시험 합격(31회) 후 서울·대구·밀양 등에서 검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로 일하다 1994년 고향에 돌아왔다. 모교인 밀양초 총동창회장, 밀양시 향토청년회장과 배드민턴협회 회장, 밀양시 계약심의위원장과 인사위원, 밀양대학교 행정학과 강사 등을 맡아 지역에서 인지도를 넓혔다.

안 당선인은 고향인 밀양에서 두 번째 도전 끝에 시장이 됐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로 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내실이 강한 밀양, 작지만 강한 도시 밀양, 지속해서 성장하는 도시 밀양 건설을 슬로건으로 밀양을 영남 핵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 당선인은 ▶경남특화형 농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 유치 ▶24시간 통합형 돌봄센터 신설과 아이돌봄시스템 구축 ▶나도국가산단 2단계 조기착공 ▶밀양강 수상 레포츠타운 조성 ▶지역 문화예술인 우대 정책 ▶경로당급식 지원 ▶시민 중심의 투명·적극 행정 등을 대표 공약을 내세웠다.

경남 밀양시청. 사진 밀양시

경남 밀양시청. 사진 밀양시

역대 밀양시장은 대부분 보수 정당 소속이었다. 1995년부터 2022년까지 여덟 차례 지방선거에서 단 두 번만 보수가 아닌 후보가 시장이 됐다. 1회(1995년) 무소속 이상조, 4회(2006년) 열린우리당 엄용수 후보가 당선됐을 때다. 하지만 이 둘도 다음 밀양시장 선거에 한나라당으로 옷을 바꿔 입고 나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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