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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서 ‘봉인 스티커 뗀 흔적’ 투표함 발견돼 한때 소란

중앙일보

입력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공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개표소에서 봉인지 제거 자국이 남은 투표함. 연합뉴스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공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개표소에서 봉인지 제거 자국이 남은 투표함. 연합뉴스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한 개표소에서 봉인지가 뜯긴 흔적이 있는 투표함이 발견돼 한때 소란이 발생했다.

10일 오후 8시 35분경 서귀포시 강창학공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개표소에서 한 참관인이 “미개봉 투표함 19개에서 봉인지를 떼어 낸 자국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있었다.

이 지적에 참관인 여럿이 투표함으로 몰려들어 “누군가 미리 투표함을 열어본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해당 투표함은 사전투표 때 사용했던 투표함을 재사용한 것으로, 당시 봉인지를 떼고 남은 자국이 미처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투표함 봉인지는 투표함을 개표 때까지 밀봉하는 데 쓰이는 특수 재질의 스티커로, 제거하려는 순간 특수 문양이 나타나 떼어낸 뒤 다시 붙이는 등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투표·이송 등 투표 모든 과정에 참관인이 동행하기 때문에 절대 투표함을 열어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고 해명하고 개표를 계속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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