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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본투표율 저조…뒷심부족 0.7% 패배 반복 안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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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마지막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2대 총선 마지막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 투표 독려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투표율이 10%를 넘었지만, 지난 대선은 물론 총선보다도 저조하다”며 “이번 총선은 부산과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불리하다”고 썼다. 또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된다”며 “모든 지인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오후 2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56.4%라는 그래프를 게시한 그는 “투표율 상승 곡선이 꺾이고 있다”며 “뒷심 부족으로 0.7% 패배를 반복해선 안 된다”라고도 했다. 2022년 대선에서 이 대표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0.73%포인트의 격차로 졌다.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서울 동작을 유권자의 투표도 독려했다. 이 대표는 “동작을 지인을 수소문하고 손발 닿는 모든 분께 꼭 투표하라고 독려해달라”며 “투표하면 이기고, 투표해야 이긴다”고 썼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부터 동작을을 7차례 찾아 류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운명이 오늘 국민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려 있다”며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번 투표는 민심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에 경고를 보내고, 파탄 난 민생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천 강화군에서 한 남성이 노령층 유권자들을 투표소까지 승합차로 태워줘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것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다. 서울 마포을 후보인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투표소로 노인 실어나르기도 선거법 위반”이라며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자”고 적었다. 이 대표도 “민주당도 투표소마다 차량 제공 동영상 감시 중”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정청래 후보가 어르신을 짐짝 취급했다”며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고 도운 선한 국민을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한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선의를 갖고 한 행동이라도 선거법 위반이니 조심하고, 또 악의적으로 이런 행위를 하면 처벌될 수 있으니 잘 감시하자는 것이 무엇이 잘못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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