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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3월 '이달의 골'…올 시즌 4번째 '압도적 선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10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득점포를 터뜨린 직후 사진찍기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손흥민. 이 골로 토트넘 구단 3월 이달의 골 수상자가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0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득점포를 터뜨린 직후 사진찍기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손흥민. 이 골로 토트넘 구단 3월 이달의 골 수상자가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의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이 올 시즌 네 번째로 구단이 자체 선정하는 ‘이달의 골’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 구단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이달의 골 3월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3월의 골’로 선정된 득점은 지난달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토트넘이 4-0으로 대승을 거둔 이날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에 터뜨린 팀의 세 번째 득점이 팬 투표에서 64%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당시 팀 동료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상대 위험지역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낮은 크로스를 시도하자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도 2개를 곁들이며 3개의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 완승을 이끌었다.

같은 경기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넣은 선제 결승골이 득표율 18%로 3월의 골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쿨루세브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포를 터뜨리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쿨루세브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포를 터뜨리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올 시즌 토트넘 이달의 골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9월(아스널전)과 10월(크리스털 팰리스전), 12월(본머스전)에도 그림 같은 득점으로 같은 상을 받았다. 손흥민이 올 시즌 EPL 무대에서 15골을 기록 중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득점 중 26.7%가 ‘이달의 골’로 선정될 정도로 완성도 높은 득점포였던 셈이다.

손흥민은 이달의 골 수상 횟수에서도 동료들과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손흥민을 제외하고 이 상을 받은 선수는 이메르송 로얄과 페드로 포로, 히샬리송 뿐인데, 모두 한 차례씩 수상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3월의 골 수상자로 선정되며 EPL 3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3골2도움을 기록하며 월간 MVP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EPL 사무국은 지난 4일 “손흥민은 3월 한 달 간 5골에 관여했다. 이는 월간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기도 하다”면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루턴 타운을 상대로 골을 넣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1골과 2도움을 몰아쳤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이 한 번 더 상을 받으면 통산 5차례 수상으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현역 선수 중 최다 수상’ 기록을 공유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로빈 판페르시, 웨인 루니 등 은퇴한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3월 한달 간 3골과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월 이달의 선수 수상에도 도전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3월 한달 간 3골과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월 이달의 선수 수상에도 도전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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