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에 노재봉씨/노대통령/10부 장관 경질·청와대비서진 개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통일부총리 최호중/서울시장 박세직/외무 이상옥/교육 윤형섭/체육 박철언/상공 이봉서/노동 최병렬/교통 임인택/체신 송언종/공보 최창윤/보훈 민경배/비상기획 정진태/청와대비서진/비서실장 정해창/정치특보 최영철/정무수석 손주환/민정수석 이상연/사정·법률 김영일/의전수석 이병기
노태우 대통령은 27일 전면개각을 단행,국무총리서리에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10개 부처 장관과 서울시장을 경질했다.
한편 청와대비서실장 후임에 정해창 전 법무장관을 기용하는 등 비서실도 개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 내각과 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강영훈 국무총리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관계기사 2,3,4,5,7,23면>
개편된 내각의 진용은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부총리로 격상되는 통일원 장관 겸 부총리에 최호중 외무장관이 기용됐으며 ▲외무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 ▲교육 윤형섭 교원단체총연합 회장 ▲체육청소년 박철언 민자당 의원 ▲상공 이봉서 전 동자장관 ▲노동 최병렬 공보처 장관 ▲교통 임인택 상공차관 ▲체신 송언종 전 전남지사 ▲공보처 장관 최창윤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보훈처장 민경배 전 2군사령관이 각각 임명됐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문교부는 교육부로,체육부는 체육청소년부로 각각 이름이 바뀌었다.
경질설이 나돈 이승윤 부총리 등 경제각료들은 박필수 상공을 제외하고 모두 유임됐으며 서동권 안기부장도 유임됐다. 또 서울시장에는 박세직 전 올림픽조직위원장이 새로 임명되고 국가비상기획위원장(장관급)에 정진태 전 연합사 부사령관이 임명됐다.
한편 청와대비서실도 확대개편해 현재의 민정수석을 민정수석 및 사정·법률담당 수석비서관으로 나누었으며 ▲정치담당 특별보좌관에는 최영철 노동장관 ▲정무수석비서관에 손주환 민자당 의원이 기용되고 ▲민정수석 이상연 보훈처 장관 ▲사정·법률수석 김영일 민정수석비서관 ▲의전수석 이병기 의전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수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이번 내각개편은 국내외 상황에 적극대처하여 국정을 더욱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노재봉 신임 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1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각 및 대통령비서실 개편에서는 내무·법무·국방 등 치안장관들이 모두 유임되고 강성기조 인물들이 유임 또는 새로 기용돼 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체제를 정비하면서 내년 상반기 지방의회선거와 92년의 국회의원 총선·대통령선거 등 잇따른 선거에 대비하는 정치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의 정국운영,민자당의 후계문제 등과도 관련이 있는 포석으로 해석돼 주목되고 있다.
◇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 ▲대구(53세) ▲서울대 법대 ▲고시 사법·행정 ▲서울지검 부장검사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지검 검사장 ▲법무차관 ▲법무연수원장 ▲대검 차장검사 ▲법무장관 ▲형사정책연구원장
◇최영철 대통령정치특보 ▲전남 목포(55세) ▲서울대 정치과 ▲동아일보 정치부장 ▲무임소장관 정조실장 ▲9(유정),10(공화),11·12(민정)대 국회의원 ▲국회 보사위원장 ▲국회 부의장 ▲체신장관 ▲노동장관
◇손주환 대통령정무수석 ▲경남 마산(51세) ▲고대 법대·미 컬럼비아대 신문대학원 ▲경향신문 월남특파원 ▲중앙일보 사회·외신부장 ▲동 편집국장 대리·이사 ▲기자협회장 ▲관훈클럽 총무 ▲13대 의원(전국구) ▲민정당 정세분석실장·기조실장
◇이상연 대통령민정수석 ▲경북 성주(54세) ▲경북대 ▲보안사 감찰실장 ▲서울지구 보안부대장 ▲민정 정치연수원장 ▲서울시 부시장 ▲대구시장 ▲안기부 차장 ▲국가보훈처 장관
◇이병기 대통령의전수석 ▲충남 홍성(43세) ▲서울대 외교학과 ▲정무장관비서관 ▲올림픽위원장비서관 ▲민정당 대표위원보좌역 ▲대통령의전비서관
◇박세직 서울시장 ▲경북 칠곡(57세) ▲육사 12기 ▲서울대 영문과 ▲수경사령관 ▲안기부2차장 ▲총무처 장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안기부장
◇정진태 비상기획위원장 ▲충남 예산(56세) ▲육사 13기 ▲사단장 ▲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