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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부부냐”…경찰, ‘성희롱 발언’ 민주 현근택 검찰 송치 예정

중앙일보

입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에 대한 변호를 맡은 현근택 변호사가 지난 2월 15일 오전 수원지검 앞에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손성배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에 대한 변호를 맡은 현근택 변호사가 지난 2월 15일 오전 수원지검 앞에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손성배 기자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4·10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현근택 부원장이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현 부원장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전 민주당 성남중원 선거구 총선 예비후보 이석주씨의 여성 수행비서 A씨는 지난 1월 24일 현 부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현 부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성남지역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이씨와 A씨에게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 등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다.

사건 다음날 현 부원장은 A씨에게 전화를 10여 차례 하는 등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확산됐다. A씨는 지난 1월 24일 현 부원장을 모욕 등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논란이 확산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이번 사안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현 부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성남 중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결국 지난 1월 16일 페이스북에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 부원장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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