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시 다들 받아적는데…현송월 홀로 휴대전화 만지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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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화성지구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다른 간부들이 수첩에 김정은의 지시를 적고 있으나, 현송월(붉은색 원)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만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사진 SBS, 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화성지구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다른 간부들이 수첩에 김정은의 지시를 적고 있으나, 현송월(붉은색 원)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만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사진 SBS, 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6일 조선중앙TV는 완공을 앞둔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가구 주택 건설 현장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화성지구 거리를 걸으며 손으로 이곳저곳을 가리키거나 화성지구 축소 모형을 지휘봉으로 짚으며 세부적인 지시를 내렸다.

이에 조용원 조직비서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이 수행했는데, 김 위원장의 지시 사항을 받아 적느라 수첩을 내려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상황에서 김 위원장을 뒤따르던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이 휴대폰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이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가운데도 계속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른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지시를 경청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화성지구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다른 간부들이 수첩에 김정은의 지시를 적고 있으나, 현송월(붉은색 원)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만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사진 SBS, 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화성지구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다른 간부들이 수첩에 김정은의 지시를 적고 있으나, 현송월(붉은색 원)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만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사진 SBS, 조선중앙TV

전문가들은 김정은에게 보고할 내용이 최측근인 현송월을 통해 전달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8년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으로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남한을 찾았던 현송월은 2019년 무렵부터 김정은 의전을 담당하고 있다.

고영환 통일부장관 특별보좌역은 SBS에 “서기실(김정은 비서실) 쪽에서 보고서 내용이나 급한 문자 같은 것들이 현송월을 통해서 전달될 수 있다”며 “1호(김정은) 행사가 진행되는 타이밍에는 정치 행사 담당 부부장인 현송월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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