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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매직’ 예산상설시장, 더 깨끗해지고 주차 편해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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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백종원 매직으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충남 예산상설시장 열린 공간이 새 단장에 들어간다.

충남 예산군은 방문객의 쾌적한 이용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픈 스페이스(열린 공간)를 철거하고 새로 짓는다고 8일 밝혔다. 오픈 스페이스는 방문객들이 각 매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가져와 먹는 공간이다. 이달 중순부터 공사에 들어가 9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비는 12억원 정도로 노후한 지붕과 각종 시설을 교체하고 통신·전기 설비도 다시 설치한다.

공사 기간 상설시장 내 기존 점포는 계속 운영한다. 15일부터 20곳의 점포는 오픈 스페이스 앞 주차장 부지에서 임시로 대형텐트를 설치한 뒤 운영할 예정이다. 예산군은 전통시장 인근에 187면 규모의 대규모 주차장 공사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 중 공사가 마무리되면 주차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가 직접 활성화에 참여한 예산상설시장은 지난해 1월 개장 이후 연간 방문객이 370만명에 달하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 1일 평균 1만3000여 명이 찾으면서 누적 방문객이 118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1월 1일부터 상설시장 입구에 계측기를 설치, 방문객이 얼마나 왔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예산상설시장이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뒤 인근 예당호 출렁다리와 수덕사, 덕산온천 등에도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도 크게 활성화했다는 게 예산군의 설명이다. 연초 6만6000명 정도였던 예당호 출렁다리 관람객이 2월에는 8만2000명으로 늘었다. 수덕사도 1월 4만1000여 명에서 2월에는 4만5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예산군은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대상’에서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오픈 스페이스가 새 단장을 마치면 예산상설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문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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