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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SK에 3연승 거두고 4강 PO행…DB와 챔프전행 다퉈

중앙일보

입력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은 KCC. 연합뉴스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은 KCC. 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CC가 서울 SK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K에 97-77로 크게 이겼다. 최준용이 3점 3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4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공교롭게도 최준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SK에서 KCC로 옮겼다.

1, 2차전을 연달아 이긴 KCC는 시리즈 전적 3승으로 4강 PO에 올랐다. KCC가 4강 무대를 밟는 건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당시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KCC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툴 상대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강팀 원주 DB다. 양 팀의 1차전은 15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에서는 KCC가 DB에 1승 5패로 절대 열세였다. KCC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스타급 팀'으로 불렸다. 기존 허웅, 이승현, 라건아에 올 시즌 SK에서 최준용을 영입했다. 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송교창이 시즌 도중 전역해 합류했고,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존슨의 기량도 수준급이어서 우승 후보 0순위였다. 그러나 KCC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0승 24패,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PO에서 KCC는 다른 팀이 됐다. 최준용, 허웅, 라건아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펄펄 날며 강호의 위용을 되찾았다. DB를 상대로도 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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