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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난타전 끝에 16-7 대승… 염경엽 감독 통산 500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7일 잠실 KT 위즈전 승리로 통산 500승을 달성한 뒤 차명석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오른쪽). 사진 LG 트윈스

7일 잠실 KT 위즈전 승리로 통산 500승을 달성한 뒤 차명석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오른쪽). 사진 LG 트윈스

난타전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로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6-7로 이겼다. LG는 KT와의 시즌 첫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2연승을 거둔 LG(8승 1무 5패)는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선발 최원태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홍창기가 4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을 올렸다. KT(3승 11패)는 2연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는 1회부터 기동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런앤히트 작전을 구사했다. 박해민이 1·2루 간으로 타구를 굴려 무사 1·3루. 박해민은 빠르게 김현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11시즌 연속 두자릿수 도루. 이어 김현수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가볍게 2점을 올렸다. LG는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 3-0을 만들었다.

LG는 2회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KT 선발 김민이 볼넷 3개로 무사 만루를 남긴 뒤, 오스틴이 바뀐 투수 이선우를 상대로 1타점 내야안타를 쳤다. 문보경의 좌익수 플라이와 오지환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스코어는 6-0이 됐다.

KT는 3회 초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준태의 2루타와 김상수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LG 선발 최원태의 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4-6.

LG는 5회 말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오스틴이 적시타를 쳐 8-4까지 달아났다. KT도 6회 초 추격했다. 문상철이 솔로홈런(시즌 4호)을 터트렸고, 김상수와 천성호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7-8, 한 점 차까지 압박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사진 LG 트윈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사진 LG 트윈스

7회 말 LG는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신민재의 2루타, 홍창기의 볼넷 이후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빠른 타구를 KT 1루수 문상철이 잡았으나, 발빠른 신민재가 홈에 파고들어 송구할 수 없었다. 1루에서 타자주자만 잡아냈다. 9-7. 이어 문보경의 쐐기 3점포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LG는 8회에도 4점을 추가해 올 시즌 두 번째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염 감독은 역대 13번째로 500승을 달성했다. 현역 감독으로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이은 두 번째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지휘봉을 처음 잡은 염 감독은 2014년 100승을 달성했고, 2020년 SK 와이번스에서 400승에 도달했다. 그리고 LG에서 94승을 추가해 500승을 채웠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까지 함께 해 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덕분에 500승을 이룰 수 있었고, LG트윈스의 감독으로 와서 좋은 스태프들과 선수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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