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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2경기 연속 침묵, 홈 첫 안타 도전 내일로

중앙일보

입력

6일 홈 데뷔전에서 득점을 올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6일 홈 데뷔전에서 득점을 올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홈 첫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00(35타수 7안타)까지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1회 초 수비에서 타구 위치를 놓쳤다. 샌디에이고 1번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의 빗맞은 중견수 뜬공을 안타로 만들어줬다. 이정후는 한참 동안 하늘을 바라봤으나 자신 앞에 떨어진 공을 잡지 못했다. 오라클파크는 외야에서 홈플레이트가 서향이라 해질녘엔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한다. 전날 "광주 챔피언스필드처럼 해를 마주본다"고 말했던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

이정후의 수비 실수는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샌디에이고 선발 키턴 윈은 2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단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유릭스 프로파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7일 샌디에이고전을 앞두고 타격 연습을 하고 있는 이정후. AP=연합뉴스

7일 샌디에이고전을 앞두고 타격 연습을 하고 있는 이정후. AP=연합뉴스

타석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마이클 킹의 체인지업을 쳤으나 1루수 땅볼에 물러났다. 3회 역시 1루수 땅볼. 6회에는 외야 뜬공을 만들었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8회 무사 1루에서도 1루 땅볼을 쳐 1루주자를 2루로 보낸 데 만족해야 했다.

이정후는 개막 이후 원정 경기만 치르다 6일부터 처음으로 홈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6일 경기 도중엔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코치가 화면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두 경기 연속 침묵해 홈 구장 첫 안타 도전은 7일 경기에서 이어가게 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28)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 그러나 1회 볼넷을 골라낸 뒤 홈을 밟아 득점 1개를 올렸다. 시즌 타율은 이정후와 같은 0.200(40타수 8안타)로 내려갔다. 경기는 4-0으로 그대로 끝나 샌디에이고가 승리했다. 이번 3연전 마지막 경기는 8일 오전 5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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