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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누적판매 100만장 돌파…평일 이용자 50만명 넘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어섰다. 1일 사용자도 50만 명을 넘어섰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따릉이 포함 6만5000원)으로 서울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오후 4시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이 100만8000장을 넘겼다고 7일 밝혔다. 모바일 카드는 49만3000장, 실물 카드는 51만5000장이 각각 팔렸다. 이 수치는 30일 사용 만료 후 재충전한 카드를 모두 포함했다.

일평균 사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1월 27일에는 약 7만명이던 일 사용자가 지난 2일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사용자도 대폭 늘었다. 지난 2월 26일 만 19~34세 청년에게 월 7000원씩 할인 혜택을 도입한 영향이 컸다. 청년 할인을 도입하기 전에는 약 13만명(2월 21일 기준)이 사용했는데, 청년 혜택을 도입한 이후 25만명(3월 27일 기준)으로 청년 사용자가 2배가량 늘었다. 시는 청년 할인, 김포 골드라인 적용 등 서비스 확대 덕에 새로운 사용자가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티머니가 최근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유효 응답자 7608명 중 76.6%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만족 이유로 ▶교통비 절감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 등이 꼽혔다.

시는 이달 말에는 현금과 계좌 이체 등으로만 가능했던 기후동행카드 충전 수단을 신용ㆍ체크카드까지 확대한다. 상반기 중에는 서울대공원 등 문화ㆍ공원 시설 입장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서비스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출시 등도 예정돼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해 더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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