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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된 기후활동가 툰베리… 네덜란드서 시위 도중 체포

중앙일보

입력

스웨덴 출신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6일 네덜란드에서 기후 위기 시위 중 체포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웨덴 출신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6일 네덜란드에서 기후 위기 시위 중 체포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21)가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시위 도중 체포됐다.
AFP 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툰베리는기후운동단체 '멸종반란'이 네덜란드 정부의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과 세금 감면을 규탄하기 위해 헤이그에서 개최한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후 위기 시위를 한 그레타 툰베리가 동료와 함께 손가락으로 브이를 나타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후 위기 시위를 한 그레타 툰베리가 동료와 함께 손가락으로 브이를 나타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활동가들은 이날 낮 12시부터 헤이그 시내 의회 건물로 향하는 12번 간선도로를 봉쇄하고 행진하다가 경찰과 대치했다.

툰베리는 체포되기에 앞서 "전 지구적 비상 상황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오늘 시위가 중요하다"며 "위기를 피하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 모든 걸 해야 한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탈 호텔 앞에서 시위하다가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으나 올해 2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고국 스웨덴 말뫼에서 경찰에 불복종한 혐의로 기소돼 1500크로나(약 18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로이터=연합뉴스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로이터=연합뉴스

툰베리는 2018년 여름 스톡홀름의 대사관 앞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란 피켓을 들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시위를 벌여 기후 위기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2019년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 앞에서 기후위기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2019년 16세의 나이에 최연소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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