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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ntion!] 망자의 49일 여정, 국립무용단이 춤으로 빚었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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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호 16면

사자의 서

사자의 서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신작을 올린다. 1년 전 취임한 김종덕 예술감독의 첫 안무작 ‘사자의 서’는 불교 경전 『티베트 사자의 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망자의 시선으로 의식과 상념을 건너 고요의 바다에 이르는 여정을 춤으로 빚어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죽음 후 망자가 겪는 49일의 여정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1장 ‘의식의 바다’는 죽음을 애도하는 제의로 시작, 저승사자가 등장해 망자를 사후세계로 인도한다.  2장은 ‘상념의 바다’로, 망자의 지난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장례 절차 중 관의 훼손을 막기 위해 발로 흙을 밟는 회다지를 여성 군무로 재해석한 장면도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 3장 ‘고요의 바다’에서는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반복 움직임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사후세계가 연결된다는 철학을 담아낸다.

작품의 중심인 망자 역할은 국립무용단을 대표하는 주역 무용수 조용진(사진)과 최호종이 맡는다. 현대무용가이자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산조’ 작곡자 김재덕이 음악에 참여하고, 무대디자이너 이태섭이 장면에 따라 조각조각 나뉘고 회전하는 무대로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한다.

기간 4월 25~27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골드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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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이 돌아왔다! 홍콩 느와르의 전설 같은 영화 ‘무간도’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양조위, 유덕화가 20년 만에 다시 뭉쳤다. 예전 그때도 잘 나갔고, 지금도 여전히 잘 나가는 두 배우를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극장으로 달려갈 가치는 충분하다. 더욱이 198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나쁜 놈과 나쁜 놈이 대결해 오직 한 사람만 살아남는 느와르 장르다.

개봉 4월 10일 감독 장문강

전시

2024 화랑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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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는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42년 역사의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올해에는 총 156개의 국내 갤러리가 참가한다. 모든 회원 화랑에게 동일한 부스 크기를 제공하여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부스당 6명 이하의 작가만 출품하도록 권고한 것이 올해의 특징이다. 부대 프로그램으로 신진작가 특별전인 ‘ZOOM-IN Edition 5’ 등이 있다.

기간 4월 7일까지 장소 서울 코엑스 C, D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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