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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중앙일보

유주현 기자의 기사 중 조회수가 높은 기사를 제공합니다.

2021.12.23 00:00 ~ 2022.01.23 18:59 기준

최근 하이라이트

총 617개

  • 왕좌에 오른 ‘악인의 표본’…“딱 요즘 시대 이야기”

    ‘권력무상의 화신’과도 같은 ‘리차드 3세’는 셰익스피어가 1583년경 쓴 초기 역사극으로, 장미전쟁을 배경삼아 15세기 영국 요크 왕조의 마지막 왕이었던 실존인물 리차드 3세(1452~1485)를 사악한 욕망의 화신으로 그렸다. 지난주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연극학도일 때 고전극을 많이 하는 선배들을 동경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클래식의 위대함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고전극을 보존하는 선배의 모습을 후배들에게도 보여주고 싶고, ‘리차드 3세’는 연극에서만 가능한 시적 표현들의 대사화를 배우들이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작품이라는 게 매력"이라고 했다. 벌거벗은 악당 몸에 성경에서 훔쳐온 낡은 명언 조각을 딱 걸쳐주면 사악한 악마 노릇에 열중하고 있는 동안에도 성인으로 보인단 말이지"라는 리차드 3세의 대사를 두고 황정민이 "기가 막힐 정도로 공감이 가는, 딱 요즘 시대 이야기"라고 했듯이 말이다.

    2022.01.22 00:20

  • 인간과 자연은 하나…뮤지컬 ‘라이온 킹’의 포효

    24년간 21개국 100여 도시에서 1억 1천만 명 이상이 관람해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 엔터테인먼트’로 꼽히는 뮤지컬 ‘라이온 킹’(1월 26일부터 3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사진) 인터내셔널 투어 버전이 4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여성 최초로 토니상 연출상을 수상한 줄리 테이머의 예술적인 무대 메커니즘과 디즈니 특유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토니상 6개 부문을 비롯해 아카데미, 그래미 등 전 세계 70여 개 주요 어워즈를 휩쓸며 ‘공연예술의 최정점’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 심바·스카·무파사·날라 등 각각 개성적이지만 무표정한 사자 가면과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 얼굴의 동시 노출은 동물의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관객의 머리속에서 완성시키는 새로운 예술적 경지를 개척해 ‘인간과 자연은 하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2022.01.22 00:20

  • 멋·흥 품은 조선팝, 반짝 유행 아닌 마스터피스 될 것

    5월까지 거의 매주말 전국을 도는 사이 ‘조선팝’이 정말 한 장르로 자리 잡아 우리 음악시장의 다양성에 기여하게 될까. 사실 전통음악 자체의 그루브나 흥을 대중이 타기는 쉽지 않은데, 저는 제가 알고 있는 그 멋과 흥을 가지고 새로운 멜로디를 만드니까 사람들이 좀더 쉽게 받아들이는 것 아닐까요".(서도) 다섯 살 때 판소리에 입문한 서도는 국립국악중학교에 다닐 때까지 소리꾼이 될거라 믿었다. 저희는 3년 동안 그냥 쌓아왔을 뿐인데 갑자기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시니 앗, 우리도 잘 될 수 있겠다 싶었죠".(진병) "우리 음악시장에 다양성이 없었던 건 당연해요.

    2022.01.15 00:20

  • 국악으로 애국가 변주, 양방언·라비던스 협연…호랑이 기운 받으세요

    국립극장 신년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처럼 새해를 자축하는 우리 음악 대표 레퍼토리를 개발하고자 2020년 시작됐지만 펜데믹 여파로 지난해 열리지 못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독보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양방언은 자신의 대표곡 ‘정선 아리랑’ ‘Flowers of K & Frontier’를 비롯해 2018년 초연한 국악관현악 교향곡 ‘아리랑 로드-디아스포라’ 중 일부를 피아노 협연곡으로 재편곡한 레퍼토리도 들려준다. 지휘를 맡은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국립극장 신년음악회가 우리 음악과 함께 신년을 맞이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지속되어, 신년을 대표하는 국악관현악 명곡들이 꾸준히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1.08 00:21

  • 소우주처럼 신비한 해파리 동공…과학, 예술이 되다

    코로나 시국의 구원자, mRNA백신을 가능하게 한 나노·바이오라는 일반인에게 진귀한 미래기술을 예술을 통해 확 접근성을 높이는 전시로, 예술가와 과학자의 협업을 통해 생명의 본질을 탐색하는 ‘뉴폼(New Form)아트’의 탄생을 알리는 장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영렬 서울예대 경영 부총장은 "국제적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평가(Nature index)에서 세계 17위에 오른 IBS와 한류의 산실로 평가받는 서울예대가 최첨단 과학 분야인 나노·바이오를 기반으로 예술창작에 도전한 전시"라며 "미래의 핵심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교육에 반영해 창작을 본격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덕형 명예이사장도 "나노·바이오 아트에서 예술가의 몫은 과학자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창의력으로 메워 과학을 한 걸음 진보하게 하는 것"이라며 "나노·바이오 아트가 생명과 자연의 본질을 창작에 반영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역할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1.08 00:02

  • 팬과 스타의 ‘처절한 사랑’ 왕가위도 반했대요

    최장수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막내 려욱(35)이 ‘팬’의 입장인 세훈이 됐고, 지난 시즌까지 세훈 역으로 사랑받던 백형훈(35)은 ‘스타’인 해진 역으로 이동했다. 요즘엔 소식이 뜸한데, ‘팬레터’는 보셨는지 모르겠네요.(웃음)"(려욱) 누적 관객 10만 명 넘은 창작뮤지컬 ‘팬레터’는 문학소년 세훈이 스타작가인 해진에게 ‘히카루’라는 필명으로 보낸 편지 때문에 싹트는 4차원 러브스토리다.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꿔보자고 마음먹었는데, 제 안의 히카루가 그렇게 얘기해준 지도 모르죠.(웃음)"(려욱) 동갑 친구 ‘고막샤워’ 가창력 돋보여 사실 ‘팬레터’의 최고 강점은 아름다운 넘버다.

    2022.01.01 00:02

  • 서른 살 터울 국수호·이정윤 ‘용호상박’ 춤 배틀, 언니들 싸움 뺨칠 판

    30살 터울 두 남자가 판소리 ‘적벽가’를 배경 삼아 벌이는 춤 배틀이 ‘스우파’ 언니들 싸움 못잖게 흥미진진하다. 이정윤은 즐기겠지만.(웃음)" 이번 무대는 경기문화재단의 새 기획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의 첫 순서 ‘국무(國舞) 국수호의 춤-성찰’(31일 경기아트센터)의 하이라이트다. 50주년 기념 공연 때도 ‘새로운 시작’을 외쳤을 만큼 늘 새 길을 찾아 나서는 국수호 춤의 미학은 여전히 ‘도전’이다.

    2021.12.25 00:21

  • 판소리·민요에 메탈·랩까지 접목…‘힙한 조선팝’ 얼씨구~

    JTBC 풍류대장, MBN 조선 판스타라는 국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동시기 방송되며 젊은 국악인들이 총출동해 ‘전통음악으로서의 국악’이 아닌 ‘대중음악으로서의 국악’을 들려줬다. 국악계, 시대와 소통할 접점 찾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옛날 음악’이었던 국악은 이제 박물관을 뛰쳐나와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서도밴드는 국악적 탄탄함이 있지만 진부한 창작국악 스타일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발상으로 최신 트렌드를 구현하고 있다"면서 "대중화라고 해서 어설프게 화성을 만들거나 국악을 얼마나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중음악 최신 흐름에 최적화된 팀이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12.25 00:02

  • 따로 또 같이,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라비던스

    솔로 데뷔앨범이 멀티 플래티넘 기록을 세운 테너 존노(30), 지난 8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만든 새로운 뮤지컬 ‘금악’의 히어로로 나선 황건하(24), 개인 앨범과 단독콘서트는 물론 JTBC ‘풍류대장’에서 맹활약한 소리꾼 고영열(28)까지. 한달동안 스튜디오에서 같이 살다시피 하면서 음악 얘기하며 지냈던 게 너무 좋았거든요".(존)"누구 한명이 녹음실에 들어가면 나머지는 쉬고 있다가도,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게 보이면 다 일어나서 한마음으로 도와주게 됐는데, 저도 그게 참 좋았어요".(영열) 첫 앨범 ‘프리즘’도 제목처럼 9개의 곡이 넓은 스펙트럼으로 펼쳐졌지만, 지난달 추가로 발매한 ‘가을의 선물’과 ‘기억의 노트’는 또 다른 결이다. 전혀 다른 인종에게 국악기와 함께 하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요".(건하) "개인적으로 미국에 멤버들 데려갈 데도 많고 노래 부를 곳도 많을 것 같아요.

    2021.12.16 14:02

  • 앤틱한 ‘국뽕’ 클래식 담아…이젠 팝페라 황제 아닌 ‘아재’죠

    사실 그는 ‘국내 최초의 팝페라 테너’로, 트로트부터 오페라아리아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노래를 불러온 크로스오버계의 맏형이다. 의외로 이탈리아에 팝페라 가수가 많지 않아서, 저 정도 커리어의 팝페라 가수를 데려오려면 돈을 많이 써야 되거든요. ‘한국 최초의 팝페라 테너’‘아시아 팝페라 가수 최초로 그래미상 투표인단 겸 심사위원’ 등 화려한 명함을 잔뜩 갖고 있지만, 쉽게 얻은 건 아니다.

    2021.12.11 00:02

  • 신이 버린 세상 ‘지옥’에 던져진 천사들의 묵시록

    요즘 최고 화제인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이 떠오르는데, 욕망하는 인간을 죄인으로 규정하는 종교에 대한 도발이라는 점에서다. "성서라는 완벽한 턴테이블 위에 80년대 미국 시대상황이라는 LP판을 조심스레 얹어놓고 연주를 듣는 느낌"이라는 신유청 연출의 말은 2000년 전 성서가 죄인으로 규정한 인간을 지금도 똑같이 바라봐야 하는가라는 질문과도 같다. ‘엔젤스’에서는 에이즈 환자들이 ‘죄인’ 신세다.

    2021.12.04 00:21

  • ‘힙한’ 민요 만들고 개인전 열고…시골 노인들 “나도 예술가”

    "(전략) 여자 목소리가 담장 넘으면 안 된다카네 / 난 아니라고 봐 / 암탉이 울면 계란을 낳아 잘 산다는데 / 난 된다고 봐 /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라꼬 / 난 아니라고 봐 / 요즘엔 하늘값 보다 땅값이 더 비싼데 / 난 맞다고 봐"로 이어지는 노랫말이 요즘 JTBC 인기예능 ‘풍류대장’의 ‘조선팝’보다 힙하다.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현장 활동가인 김혜일(이하 김), 박진희(이하 박) 대표와 임학순(이하 임) 가톨릭대 교수, 김자현(이하 현) 시민교육본부장이 만났다. 열정페이 수준의 강사 사례비를 벗어나, 활동 주체인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임) "지난 16년간 이 사업이 예술가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 생계를 넘어 예술에 대한 대국민 공감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1.12.04 00:20

  • ‘엔젤스 인 아메리카’ vs. ‘지옥’- 혼란한 세상에 던져진 희망의 묵시록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극작가’로 불리는 토니 쿠쉬너의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1990년대 영미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다. ‘파트1’과 ‘파트2’의 공연 시간이 총 8시간에 달하는데, ‘파트1: 밀레니엄이 다가온다’가 지난달 26일 먼저 선보였고, ‘파트 2’는 내년 2월 공개될 예정이다. "성서라는 완벽한 턴테이블 위에 80년대 미국 시대상황, ‘엔젤스’라는 LP판을 조심스레 얹어놓고 연주를 듣는 느낌"이라는 신유청 연출의 말은, 2000년 전 성경과 교회가 죄인으로 규정한 인간을 지금도 똑같이 바라봐야 하는가라는 질문과도 같다.

    2021.12.01 10:22

  • Z세대 33만 명이 그린 풍속도, 조선시대 그림에 새 생명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과 ‘전 김홍도 필 평안감사향연도’ 등의 인물 묘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포즈와 표정, 의상, 헤어 등을 선택해 자기 캐릭터를 만드는 이벤트였는데, 최근 코로나19 백신 밈으로 뜬 걸그룹 에스파의 디귿자 춤 등 요즘 사람들 행동에 맞춘 ‘깨알 커스터마이징’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궁중문화축전 관계자는 "김홍도의 풍속도 속 인물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에 착안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현대인들의 특징을 축전에 반영하고자 했다. 조선시대 그림이 Z세대의 손을 거쳐 새 생명을 얻는 과정에서 오래된 콘텐트인 고전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소비 트렌드가 엿보인다.

    2021.11.27 00:21

  •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100년 전 영국 귀족사회 생생하게 살려낸 영리한 블랙코미디

    100년 전 영국 귀족 사회의 허상과 상류층의 위선, 파렴치한 인간 본성까지 영리하고 신랄하게 꼬집은 블랙코미디가 2021년의 한국 사회에도 통하는 걸 보면 언젠가 ‘코미디 뮤지컬의 고전’이 될 법하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00년 전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대사가 아니라 재치를 번역한 듯 하다. 몬티 역의 한창 핫한 젊은 배우들도 엄청난 대사량을 소화하며 극의 전개를 이끌지만, 대극장 뮤지컬로선 보기 드물게 1인 9역으로 ‘열일’하는 ‘다이스퀴스 패밀리’를 맡은 배우들 연기를 보는 재미가 백미다.

    2021.11.22 16:28

  • 암도 춤으로 이기자...(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국제 심포지엄 개최

    24일(수) 오후 3시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암재활학회, 대한림프부종학회 후원으로 열리는 ‘2021 국제 심포지엄’에서 ‘여성암 환우를 위한 무용의 가치와 이점 이해하기’를 주제 삼은 것이다. 영국에서 개발된 암환우를 위한 무용프로그램 ‘무브댄스필(Move Dance Feel)’을 소개하고 국내외 무용 및 의학계 관계자가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에밀리 젠킨스가 온라인 발제를 맡아 ‘Dance in Cancer Care - the Move Dance Feel’을 주제로 프로젝트의 소개와 암 치료에서의 무용의 역할과 이점을 소개한다.

    2021.11.15 15:25

  • 마이너리티의 ‘반란’…백댄서, 주인공이 되다

    22년차 댄서로 엔터 업계에서 ‘가수 박재범 백댄서’로 알려졌던 그는 최근 춤 서바이벌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핫피플로 급부상했다. 춤이란 막연히 멋지고 특별한 사람이 출 것 같은데, 오히려 춤으로 인해 멋지고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스우파 우승팀 홀리뱅 클래스를 최근 개설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은 전년 대비 댄스 클래스 수강자가 3배로 늘었다.

    2021.11.13 00:23

  • “몸 쓰는 일 적은 시대, 춤이라도 살려야 지능·신체 균형”

    지난해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에 맞춘 기상천외한 의상 코드와 ‘세상 힙한’ 안무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조회 수 3억뷰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더니, 올해는 세계 최고의 팝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명품 브랜드 구찌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다.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채집한 향토민요를 그대로 활용해 잊혀져 가는 옛 소리와 요즘 가장 힙한 앰비규어스의 춤이 만나는 미래지향적인 무대다. 앰비규어스는 ‘범 내려온다’ 이전에도 ‘피버’ 등 한국적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2021.11.13 00:20

  • “멋있고 신난다” 댄서 배틀 ‘스우파’ 영상 3억 6000만 뷰…춤 전성시대 활짝

    유튜브 국내 최대 구독자(2450만)를 보유하고 있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K댄스의 성지다. 제이블랙 등 전문적인 리뷰 영상을 올린 댄서들도 함께 주목받았고, 왁킹·크럼프·락킹·브레이킹 등 스트릿 댄스 전문 용어는 상식이 됐다.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트릿댄스라는, 여성이 열세인 영역에 여성만 모아놓고 최고 기량을 보여준 점이 차별점"이라면서 "스우파는 여성과 춤이 결합했을 때 상상하게 되는 기본적인 편견을 깨버렸다.

    2021.11.13 00:20

  • ‘소프라노 미성’ 벗고 야성적 록커 본색 ‘팔색조 싱어’

    2017년 JTBC 팬텀싱어 시즌2에서 남녀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첫 무대부터 시선 강탈에 성공해 ‘포레스텔라’ 팀으로 우승까지 차지한 강형호(33) 얘기다. 팬텀싱어가 배출한 여러 크로스오버 4중창팀 중에서도 포레스텔라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는 아직도 목마르다. 개인 활동명으로 쓰고 있는 ‘피타(PITTA)’라는 이름도 직장인 밴드 이름 그대로다.

    2021.11.06 00:02

  • 발란신, 여성·보석·발레 ‘뫼비우스 띠’처럼 묶다

    무용수 개성 존중, 20세기 발레 혁명가 ‘주얼스’는 발란신이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으로, 에메랄드·루비·다이아몬드 3가지 보석을 3막에 걸쳐 각기 다른 음악과 의상과 안무 스타일로 표현한 최초의 전막 신고전주의 작품이다. 오늘날 공연하는 무용수들은 발란신의 테크닉과 스타일, 초연 무용수의 해석까지 어깨에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무용수 개성을 존중하고 발레와 대중무용을 넘나든 것이 진짜 발란신 스타일인 만큼, 우리 무용수들도 단순히 배우는 자세를 벗어나 내가 주인이 되어 해석할 수 있다는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반클리프 아펠, 발레 ‘주얼스’ 오마주한 제품 출시하며 윈윈 관계 「 발레 ‘주얼스’가 흥미로운 또 다른 이유는 명품 보석 브랜드인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과의 행복한 관계에 있다.

    2021.10.23 00:20

  • 보잘것없는 하모니카? 오케스트라 주인공도 될 수 있죠

    올해를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의 해’로 삼아 협주곡을 만들어 대극장 공연까지 하더니, 클래식 축제에도 당당히 초대받았다. 10여년 전만 해도 ‘하모니카는 우리 아빠도 잘 부는데 전문 연주자가 필요하냐’고 할 정도로 인식이 낮았는데, 클래식 축제에 주인공으로 초대를 받았다는 건 이제 시선이 좀 바뀌었다는 게 아닐까요". ‘국내 최초 하모니카 전공 대학생’이었고, 2009년 세계 하모니카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도 했다.

    2021.10.16 00:20

  • “밴드는 연애 같은 것, 그 오묘한 매력 다시 깨우고 싶어”

    사실 저도 자신이 없었는데, 그 무대가 잘 풀리면서 열심히 하면 되겠다 기대하기 시작했죠".(윌리) ‘밴드는 연애와 같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크랙샷은 윌리와 빈스의 스파크 튀는 만남으로 시작됐다. 내 욕망과 열정을 속 시원하게 터트릴 때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메탈을 해요".(빈스) "밴드를 하자고 모였는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메탈이었어요. 각자의 취향이 조금씩 묻어나 우리 색깔을 만든 건데, 이제 은철이 더해졌으니 다섯 명의 취향이 뭉쳐져 또 새로운 결이 나오겠죠".(윌리) 밴드 공연도 플랫폼이 절실 크랙실버는 은철의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에 힘입어 웅장한 감동이 있는 ‘심포닉 메탈 밴드’가 됐다.

    2021.10.16 00:02

  • 오페라극장을 전시장으로... 공연과 전시 경계 허무는 첨단 미디어아트

    디지털 전환과 함께 예술계에선 공연과 전시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첨단 몰입형 미디어아트 스크린 무대와 내부 공간을 휘감는 이머시브 사운드시스템을 구현해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극대화했다. 전 장르에 걸쳐 디지털 기술 융복합으로 기존 형식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가 가속화되는 시기에 고양아람누리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대형 아트센터로서 최근의 흐름과 요구를 담아낸 것이기도 하다.

    2021.10.13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