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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크 하며 영화도 봐요"…손주 12명 둔 여성, 버티기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플랭크 오래버티기 여자 부문 기록을 달성한 도나진 와일드. 사진 기네스 유튜브 캡처

플랭크 오래버티기 여자 부문 기록을 달성한 도나진 와일드. 사진 기네스 유튜브 캡처

전직 교장선생님인 58세 캐나다 여성이 플랭크 자세로 4시간 30분을 버티며 플랭크 여자 부문 오래버티기 신기록을 세웠다.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도나진 와일드(58)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근무했던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도전에 나섰다. 그는 4시간 30분 11초 동안 플랭크 자세를 유지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다른 캐나다인 다나 글로와카가 2019년 세운 종전 여자 플랭크 최고 기록을 10분 더 늘린 것이다.

플랭크는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몸을 들어 올려 버티는 동작이다. 어깨부터 발목까지 일직선을 이뤄야 한다. 코어 근육을 기르는데 좋은 운동이다.

12명의 손주들이 와일드의 도전을 응원했다. 사진 기네스 유튜브 캡처

12명의 손주들이 와일드의 도전을 응원했다. 사진 기네스 유튜브 캡처

와일드는 12년전 손목 부상을 당한 게 계기가 돼 플랭크를 하게 됐다. 손목을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와일드는 "나는 플랭크를 할 때 책을 읽는 등 다른 걸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플랭크에 푹 빠졌다"며 "플랭크 자세로 영화도 보고, 석사 학위를 위한 공부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은 "영화를 함께 볼 때면 아내는 어느새 플랭크 동작을 하면서 관람을 한다"고 말했다. 와일드는 척수 염증이라는 질환도 앓고 있다. 염증으로 손상되는 신경에 따라 신체의 여러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와일드의 남편은 "질병으로 인한 무감각과 고통이 오히려 아내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도나진 와일드. 사진 기네스 유튜브 캡처

도나진 와일드. 사진 기네스 유튜브 캡처

와일드는 4시간30분11초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 기네스 유튜브 캡처

와일드는 4시간30분11초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 기네스 유튜브 캡처

이날 12명의 손자와 손녀가 와일드의 기네스 신기록 달성을 응원했다.

플랭크 오래 버티기 남자 부문 최고 기록은 체코의 50대 남성 요세프샬렉이 유지 중이다. 샬렉은 작년 5월 체코 필센의 한 호텔에서 9시간 38분 47초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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