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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野김준혁 '스와핑' 발언에 "국회 아니라 치료 받아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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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스와핑'(Swapping·부부끼리 배우자를 교환해 성관계를 갖는 행위) 발언에 대해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것 같다. 그 정도면 국회를 갈 게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사거리 지원 유세 현장에서 "김준혁이 또 이상한 말을 했다. 제 입이 더러워지겠지만, 스와핑 같은 이야기를 했더라"며 "차라리 김준혁 같은 사람을 유지할 거면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동대문 전농동에서 김경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동대문 전농동에서 김경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서울의소리' 유튜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유용화의 뉴스 코멘터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를 비하면서 "연산 시절에 '스와핑'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며 "고위 관료 부부들을 갖다가 불러서 자기가 보는 앞에서 스와핑을 시키고 자기 남편 승진시키려고 궁에 남아서 계속해서 연산과 성적 관계를 맺는 고관대작 부인들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사진 유튜브 캡처

김 후보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XX(성관계)를 했었을 것',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상납시켰다', '고종이 그렇게 여자를 밝혔어. 그래서 밤마다 파티했어. 그래서 고종이 나라를 망친 거야' 등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사과 및 후보직 사퇴 요구가 빗발치자 김 후보는 지난 2일 "수년 전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온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박정희 전 대통령 유가족분들,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국민 여러분께도 거듭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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