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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현주엽 논란' 휘문고 이르면 이달 감사 착수키로

중앙일보

입력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중앙포토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중앙포토

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방송 촬영 등 이유로 업무를 소홀히 한 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이달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했고, (현 감독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정식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말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는 현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들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먹방' 촬영 등 방송 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다.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불참하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사실상 훈련을 맡도록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감독이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민원이 제기된 이후 휘문고에 자체 조사를 요청한 뒤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특별 장학'은 학생 교육활동 보호 차원에서 교육청의 관련 팀이 학교를 하루 이틀 가서 사실관계 파악을 하고 지도하는 것을 뜻한다.

교육청 조사에서는 방과 후나 주말에 훈련을 진행한 기록은 확인하지 못해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인 정황을 발견한다면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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