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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류경험자 70%, K-콘텐트에 호감…한국이미지, K-POP 7년 연속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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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지난해 11월 22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MBEㆍ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직접 받았다.AFP=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가 지난해 11월 22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MBEㆍ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직접 받았다.AFP=연합뉴스

외국인들은 한국의 이미지를 'K팝'으로 가장 많이 기억했다. 또 10명 중 7명이 K-콘텐트에 ‘긍정적’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해외 주요 국가의 한류 콘텐트 이용 현황과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 26개국 한국문화콘텐트 경험자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드라마·예능·영화·음악·애니메이션·출판·웹툰·게임·패션·뷰티·음식 등 11개 분야에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10~30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 문화콘텐트에 대한 호감도는 전체 응답자 중 68.8%(마음에 듦)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0%), 베트남(82.9%)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지난 1년간 한국 문화콘텐트에 대한 관심은 89.4%가 증가(45.9%) 혹은 비슷(43.5%)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증가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이집트(67.6%), 인도(67.1%), 사우디아라비아(65.1%) 등 중동 국가에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브의 레이(왼쪽부터), 장원영, 안유진, 이서, 리즈가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로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3 TM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아이브의 레이(왼쪽부터), 장원영, 안유진, 이서, 리즈가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로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3 TM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케이팝(17.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케이팝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 음식(13.2%), 드라마(7.0%),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6.3%), 미용(뷰티) 제품(5.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23.1%)ㆍ20대(20.8%)가 케이팝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40대(13.6%)와 50대(17.4%)는 한국 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한국 연상 이미지(2012-2023).단위: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연상 이미지(2012-2023).단위: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문화콘텐트 접촉 후 한국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한 질문엔  ‘긍정적으로 변화’ 비율이 66.1%, ‘변화 없음’이 30.1%, ‘부정적으로 변화’가 3.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이 긍정적 변화가 크고, 일본(38.8%), 이탈리아(48.7%) 등이 낮았다.

한류 경험자들의 1인당 월평균 한국문화콘텐트 소비량은 11.6시간으로 나타났다. 인도(18.6시간), 태국(18.4시간), 인도네시아(17.0시간), 베트남(16.4시간) 등에서 평균 소비량이 많았다.

하지만 부정적 인식도 있었다. 이유는 ‘지나치게 자극적/선정적(24.9%)’, ‘획일적이고 식상함(22.0%)’, ‘지나치게 상업적(21.1%)’ 등이었다.

한국 드라마 경험자들은 여전히 ‘오징어게임’을 가장 선호했다. 응답 비율은 2021년 21.2%, 2022년 11.3%, 2023년 9.0%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였다. 2위와 3위는 각각 ‘더글로리(3.4%)’와 ‘킹더랜드(2.6%)’로 조사됐다.

한국 영화는 5년 연속 ‘기생충(7.9%)’과 ‘부산행(6.0%)’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대한 전반적 인식(2018-2023). 단위: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에 대한 전반적 인식(2018-2023). 단위: %.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류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콘텐트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비즈니스센터를 25개소까지 확대하고, 일본에는 콘텐트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기업지원센터도 신설한다. 중동시장을 위해서는 한국문화를 상시 홍보할 수 있는 상설 홍보관 ‘코리아(KOREA)360’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케이-콘텐트 소비가 연관 산업 소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케이-박람회’를 개최한다.이 외에도 쌍방향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콘텐트 국제개발협력(ODA)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류의 인기가 높으면서 연관 산업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케이-콘텐트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면 콘텐트 수출과 함께 연관 산업의 수출까지 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콘텐트 소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도 비즈니스 센터 개소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케이-콘텐트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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