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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캡틴' 손흥민, 토트넘 4위 올린 역전 결승골...리그 15호골

중앙일보

입력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고 포효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고 포효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캡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호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56(61득점) 고지를 밟은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승점 56, 60득점)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1골 앞섰다. 4위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마지노선이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지난 27일 토트넘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과 26일 열린 태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했다.

A매치를 치르고 팀에 돌아온 선수들은 소속팀 복귀 직후 열리는 경기에선 선발 대신 후반전에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지친 상태에서 투혼의 질주를 펼친 끝에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넘겨준 베르너의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이를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손흥민의 리그 15호 골. 4위 경쟁 중인 팀에게 귀중한 골을 선물한 손흥민은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그는 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함께 EPL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선두는 18골을 터뜨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호 골을 넣어 구단 레전드의 입지도 굳혔다. 그는 클리프 존스와 함께 159골로 토트넘 통산 득점 공동 5위였으나, 이날 골을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8.4를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평점 8.2를 줬다. 역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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