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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후퇴 안해" 푸틴 신년사…우크라 직접 언급은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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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2년째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절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새해를 앞둔 31일(현지시간) TV 생중계 연설에서 "어떤 세력도 우리를 분열시키고 우리 조상에 대한 기억과 신념을 잊게 만들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군 장병들, 그리고 진실과 정의를 위한 싸움의 최전선에 있는 모든 분에게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당신은 우리의 영웅이다. 우리의 마음이 당신과 함께 있을 것이며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 그러나 연설 맥락을 볼 때 러시아가 '특수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 군의 충성과 국민적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말 신년사에선 "어렵지만 필요했던 결정을 내린 해였다"며 "러시아의 완전한 주권과 우리 사회 강력한 통합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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