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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 '진술조력인' 지원건수 40% 증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성폭력 사건의 '진술조력인' 지원 건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진술조력인은 성폭력범죄 또는 아동학대범죄 피해를 입은 아동과 장애인이 경찰이나 검찰에서 조사를 받거나 법정에서 증언을 할 때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법무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11월 진술조력인 지원 건수는 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3건)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성년·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확대하는 개정 성폭력처벌법이 시행된 지 두 달여 만에 나온 결과다.

법무부는 지난 7월 성폭력처벌법 조항을 고쳐 기존 '13세 미만'이었던 진술조력인 지원 기준을 '19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또한 개정법에 미성년·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수사기관·법원의 보호조치 의무 신설, 국선변호사 의무 지원, 피해자 증인신문사항 사전 확인, 원격 증인신문 시 해바라기센터 등 최초 조사장소 이용 원칙 등 피해자 보호 방안을 담았다. 개정법은 지난 10월 시행됐다.

법무부는 "미성년·장애인 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가 고통받지 않도록 개정법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무 정책을 공백없이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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