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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저씨' 신당 창당 선언…"5~6명 이상 국회 보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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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사진 유튜브 '머니맵' 캡처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사진 유튜브 '머니맵' 캡처

‘배터리 아저씨’로 통칭되는 박순혁 작가(전 금양 홍보이사)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를 대변하는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은 내년 1월 초 금융개혁을 바라는 시민과 전문가, 지식인 등이 참여하는 창당 준비위원회를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 창당명은 금융개혁당(가칭)이다. 박 작가와 선 소장이 공동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300만 넘게 득표해 비례 의원 5~6명 이상을 국회에 진출시킨다는 게 목표다.

박 작가는 이차전지 분야 투자 조언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신임을 얻었다. 박 작가는 한경닷컴 인터뷰에서 “공매도 제도 개혁의 동력을 얻기 위해 정치권에 들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된다면 금융 제도를 선진화는 게 가장 우선”이라며 “잘못된 제도를 고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관련해 국민을 우롱하는 법안을 통과하는 데 앞장섰던 의원들이 낙선 운동의 대상”이라며 “그런 의원들을 고발하고 낙천·낙선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공동대표를 맡은 선 소상은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불법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제도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정치권과 정부는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선 소장은 지난 9일 금융선진화모임 등이 주최한 불법 공매도 제도 개선 요구 집회에서 “내년 총선이 멀지 않았다. 주권자로서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라면서 “여야 정당을 가리지 않고 금융 민주화를 가로막는 세력에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작가도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며 “외국인과 가진 자들이 국민들의 재산을 부당하게 비윤리적으로 강탈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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