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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카이넨 KAL 감독 "임동혁은 한국 최고의 아포짓"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한항공 임동혁. 뉴스

대한항공 임동혁. 뉴스

아포짓 링컨 윌리엄스가 빠진 대한항공이 다시 한 번 임동혁의 어깨를 믿는다.

대항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링컨이 빠진다. 링컨은 허리 부상으로 지난 우리카드전에서도 결장했고, 팀은 패배했다. 경기 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링컨이 좋지 않다. 지금 현재 상태는 좋지 않다"고 했다.

대한항공엔 임동혁이란 거포가 있다. 공격성공률 전체 1위에 오른 임동혁은 지난 우리카드전에서도 29득점을 올렸다. 임동혁 외에도 아웃사이드 히터인 정한용과 마크 에스페호도 아포짓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은 한국 최고의 아포짓이다. 그건 변함이 없다. 에스페호가 훈련에선 아포짓으로 연습중이다. 그것도 한 가지 방법이긴 하다. 베스트 옵션을 찾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임동혁이 대표팀에 소집돼 아포짓으로 국제대회에서 뛴 것도 소중한 기회였다"고 믿음을 보냈다.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 사진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 사진 한국배구연맹

링컨이 이탈했지만, 복귀한 선수도 있다. 허리 부상으로 빠졌던 정지석이 복귀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교체로 들어가 뛰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이 들어왔을 때,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잘 해줬다. 오늘도 들어가서 본인 역할을 해 줄 거다. 얼마만큼 활용하는지는 영리하게 해야 할 것 같다. 훈련은 계속 참가하고 있었는데, 훈련과 경기는 다르다. 경기 때 몸이나 컨트롤이 어렵기 때문에 유심히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전 패배로 대한항공은 1위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를 지거나 이겨도 훈련 강도는 바꾸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몇 년 간 같이 해왔는데 (선수들이 해준 부분에)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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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을 상대하는 KB는 OK금융그룹을 꺾고, 12연패에서 벗어났다. 후인정 감독은 "별다른 말보다는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 눈물에 대해 나도 공감했다. 감독으로서 눈물 보이기 싫어 인터뷰에선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경기를 이김으로 안도해선 안 된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도 무슨 뜻인지를 알 것"이라고 했다.

후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좌지우지되는 게 배구다. OK금융그룹전의 마음가짐을 상기해서 오늘도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부상중인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에 대해선 "팀 훈련은 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훈련은 어렵다. 빠르면 2주 정도 뒤면 같이 경기장에 올 수 있을 듯하다. 빠르면 4라운드부터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후인정 감독은 "링컨이 없어도 임동혁이란 좋은 선수가 있다. 라이트 봉쇄를 해야할 것 같다. 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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