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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여성 연방 대법관’ 오코너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샌드라 데이 오코너

샌드라 데이 오코너

미국 최초의 여성 연방 대법관이었던 샌드라 데이 오코너(사진) 전 대법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3세. 미 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코너 전 대법관이 치매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1981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사법부 유리천장을 깬 오코너 전 대법관은 중도 성향으로 격동의 시기 낙태권 등 민감한 현안 판결마다 대법원의 무게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오코너 전 대법관은 대법원의 넓은 이념 지향의 정중앙에 자리잡고 미국 법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말 그대로 당대 미국에서 가장 파워풀한 여성이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 오코너 전 대법관에 대해 “미국의 아이콘이었다”며 “사실, 조국, 능동적 시민정신, 공익에 대한 그녀의 품위와 변함없는 헌신을 존경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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