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키움증권은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엄 부사장에 대한 사장 선임안은 내년 1월 초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키움증권의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키움증권
엄 부사장은 1993년 대우증권에서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뒤 자기자본투자(PI)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키움증권에는 2007년 PI 팀장으로 합류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황현순 사장에 대한 사임안도 의결했다. 황 사장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시세 조종 혐의 속 영풍제지의 6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반대매매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키움증권은 4333억원 규모의 미수금(돌려받지 못한 돈)을 떠안게 됐고, 키움증권은 이를 올해 4분기 실적에 손실 처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