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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13명 태국 10명 풀어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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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에 잡혀간 이스라엘 어린이 인질들 사진이 23일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거리에 장난감과 함께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하마스에 잡혀간 이스라엘 어린이 인질들 사진이 23일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거리에 장난감과 함께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첫날인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이스라엘인 여성과 아동 인질 13명을 석방했다고 CNN·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석방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ICRC는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집트로 향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로 이동 중이다.

이스라엘군(IDF)은 이집트에서 인질들을 ICRC에서 넘겨받으면 군 헬리콥터에 태워 국 병원 5곳으로 분산해 이송한 뒤 정밀 건강진단과 심리 검사를 할 방침이다. 인질 중 성인을 대상으로는 하마스 억류 당시 상황을 묻는 보안 신문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이들의 신병이 자국으로 인계되면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여성 24명, 10대 남성 15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을 교환하기로 한 22일 합의에 따른 것이다.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인질과 별도로 태국 국적 10명, 필리핀 1명 등 인질 11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스레타 타비신 태국 총리도 이날 소셜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자국인 인질 석방 소식을 전했다. 태국광립대사관(RTE)는 석방된 인질을 인계 받기 위해 이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4일 오전 7시를 기해 합의대로 나흘간의 시한부 휴전에 들어갔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으로, 일시적으로나마 휴전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양측은 22일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240여명 중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교전을 나흘간 멈추기로 전격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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