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청래 “한동훈은 최약체…출마 지역 민주당 후보는 복받은 것”

중앙일보

입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정청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정청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최약체 후보’라는 평가를 내놨다.

정 최고위원은 2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의 출마를 야권으로서는 굳이 말릴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의 핫 키워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며 “유권자의 첫 번째 심리는 혼내주러 가는 분노가 가장 세다. 선거에선 찬성표보다 반대표가 훨씬 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즘 언론을 보면 한동훈 띄우기에 골몰하고 있는데, 영남과 강남을 제외하고 한동훈이 지역구로 당선될 곳이 있을까”라고 당선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했다.

정 최고위원은 “서울이나 경기, 인천 어느 지역에 한동훈이 출마하면 그 지역 민주당 후보는 복 받은 것이다”라며 “한동훈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고, 속 빈 강정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 말고 그의 확장성은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 “이 지역 저 지역 다니면서 연예인 코스프레하는 법무부 장관의 처신도 문제지만 그게 자기 무덤을 파는 일이라는 건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설에 관해서는 “한 장관은 윤석열의 빌린 칼이지만 이 전 대표는 약해 보여도 본인이 직접 연마한 자기 칼”이라고 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정 최고위원은 ”아무튼 국민의힘 총선 전략·전술은 한동훈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쭉 이렇게만 하시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