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스라엘인 인질 50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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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검은 연기 치솟는 가자지구. 연합뉴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검은 연기 치솟는 가자지구.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 50명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알카삼 여단은 시온주의자 폭격과 학살로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시온주의자 포로 수가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베이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AFP는 이 주장에 대한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기존에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스라엘에서 끌고 온 인질들이 사망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이 224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가량은 외국인으로 추정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자국을 기습 공격해 1400명이 사망하자, 하마스 완전 박멸을 목표로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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