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화학 소재인 폴리우레탄(PU) 원료 사업을 매각하고, 배터리·반도체·그린 분야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1990년대 국내 대표적 비디오테이프 제조사였던 SKC는 지난해 회사의 모태였던 필름 사업을 매각하는 등 미래 사업 중심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SKC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SK피유코어의 지분 100%를 글렌우드PE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에는 SKC가 2019년 인수했던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 사업 등이 포함되며, 매각 금액은 4103억원이다.
SK피유코어는 1991년부터 PU의 원료인 폴리올을 생산해온 기업으로, 또 다른 자회사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함께 SKC 화학 사업의 양 축을 담당해왔다. SKC 관계자는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중심의 사업구조를 통해 글로벌 확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