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AP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했다.
이날 중국중앙TV(CCTV) 및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항저우 시내 모처에서 양자면담이 진행됐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지난해 방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만난 뒤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이웃 국가로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며 "고위급 교류 소통의 원활한 지속은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양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따른 역내 긴장 고조는 물론 세계 경제 불확실성, 공급망 교란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함께 직면하고 있다"며 "지난해 발리 G20 회의에서 양국 정상끼리 합의한 바와 같이 한중 관계는 상호 존중, 호혜 및 공동 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중한 관계는 양국과 양국 인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화답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이사할 수 없는 이웃이자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 안정은 양국 국민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촉진 위해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창 총리의 회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