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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유엔 회원국, 北과 무기거래 말아야”…북러 거래 견제

중앙일보

입력

유엔 총회장에서 발언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유엔 총회장에서 발언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가 북한과의 무기 및 관련 물자 거래 금지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쿼드 4개국 외교장관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계기에 회의를 열고 “지역과 그 너머에서 북한과 관련한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의 확산 문제를 다루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장관들은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으로의 모든 무기 및 관련 물자 이전 금지와, 북한으로부터의 모든 무기 및 관련 물자 조달 금지를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쿼드 외교 장관들이 러시아를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이 같은 입장 발표는 북러 간의 불법 무기거래 가능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북러정상회담 등에서 양국이 합의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각종 탄약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정찰위성 기술을 공급하는 등의 ‘거래’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국제사회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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