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비즈스토리]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000억원 투자 … 그룹 간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가 지난 5일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그룹 간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 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가 지난 5일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그룹 간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 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는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그룹 간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투자유치계약 체결식에는 한국금융지주 이강행 부회장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투PE) 김민규 대표, 한화생명 여승주 부회장,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이경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금융지주는 한투PE와 한국투자밸류운용을 통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지분 11.1%를 인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 외에도 사업부문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상품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판매 채널에 탑재하는 한편, 보험서비스를 원하는 한국투자증권 고객을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으로 연결하는 등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 상품 및 서비스를 상호 우선 제공하고, 대 고객 서비스 확대를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모회사인 한화생명에서 분사하며 출범한 법인보험대리점 자회사다. 2만5000여 명의 FP(설계사)와 500여 개의 영업기관을 갖추고 있으며, 출범과 동시에 GA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토털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로 발돋움하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자산 총계는 올 상반기 기준 총 93조5000억원이다. 그룹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이 고속 성장을 이뤄온 것은 물론 이밖에 다른 계열사들도 지난 수년 새 두 배 가까운 양적 성장을 일궈냈다. 최근에는 보험 등 다른 금융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기회를 다방면 물색 중이다. 이번 한화생명과 맺은 전략적 협업은 그룹이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필요한 직간접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 이강행 부회장은 “양사가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들의 투자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공동의 성장을 위한 상호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여승주 부회장은 “보험과 증권을 대표하는 두 금융 대기업이 업권의 벽을 넘어 만난 만큼,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해 고객 만족과 판매 채널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