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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올린 '고용률 사상 최고' 통계에…한 총리 "지금 더 좋아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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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통계 자료를 인용해 ‘문재인 정부 고용률이 사상 최고였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때 더 좋았고, 지금은 나쁘다는 생각을 갖고계신 건지 잘 모르겠다”며 “지금은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께서 본인이 계실 때가 취업·고용이 제일 좋았다는 말씀을 쭉 하셨다”며 “수치를 잘 보고 해주시면 타당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 보고서를 올렸다. 보고서는 고용률(2022년 62.1%), 15~64세 핵심연령층 고용률(68.5%) 등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적혀 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말씀한 고용률 통계는 다 맞다. 최고치 경신했다는 건 분명히 맞다”면서도 “그 때가 굉장히 좋았다고 말씀하신 거라면, 사실 2023년 5월에는 15~64세 고용률이 69.9%로 지금은 더 좋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노동시장을 보면 실업률은 지난 8월 15세 이상은 2%, 청년실업률도 15~29세 실업률이 4.5%가 돼서 역대 최저치”라며 “근데 저는 앞으로 더 좋아졌으면 한다. 이 수치가 역사상 이룰 수 없는 최고의 수치니까 ‘이걸 이길 정부는 없을 것’ 이렇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께서 68.5% 고용률을 말씀할 때는, 그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수치들도 다같이 축적이 됐던 것”이라며 “계속 이 실적을 능가하는 정부의 정책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감사원이 감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소득·일자리 정책 관련 국가통계 조작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전혀 의견이 없다”고 했다.

다만 “국가는 정확한 통계를 항상 보장해야 되고, 국제사회 평가와 국내 경제정책을 할 때 (통계를) 잘못하게 되면 절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일은 정말 정말 가정으로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그런 일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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