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Audi A6 3.0TDI … 골프백을 세로로 '속 깊은'트렁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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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는 범퍼까지 내려오는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싱글 프레임 그릴)이 인상적이다. 강인한 남성적 디자인이지만 아우디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과 잘 어우러져 국내에선 여성 고객이 많은 편이다.

A6는 아우디 브랜드를 벤츠.BMW와 동급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차다. 특히 3.0TDI 디젤 모델은 폭발적인 구동력이 자랑이다. 하지만 시동을 걸어도 디젤 엔진음을 거의 들을 수 없다. 별다른 진동도 느껴지지 않는다. 직분사 방식의 V6 3.0ℓ디젤 엔진은 최고 225마력을 낸다. 토크는 45.9kg.m로 웬만한 4000㏄ 가솔린 엔진보다 크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가속 압력이 온몸에 전해진다. 시속 100㎞ 도달 시간이 7.3초다. 최고 시속 243㎞까지 낼 수 있다. 시속 200㎞로 달려도 엔진음은 듣기 어렵다. 급 커브나 비포장 도로에선 노면상태에 따라 바퀴의 접지력을 조절하는 네 바퀴 굴림방식(콰트로)의 장점을 실감할 수 있다. 한글 내비게이션과 버튼 하나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전자 파킹 브레이크' 등을 갖췄다. 트렁크는 직사각형 형태여서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 골프 백을 세로로 넣을 수 있을 정도로 깊다. 연비는 12.1㎞/ℓ(유럽 기준). 8790만원.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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